브라운 브라더스 모스까또 소비뇽 블랑
원산지 : 호주
가격 : 18,000원
도수 : 6.5%
품종 : 모스까또 70%, 소비뇽 블랑 30%
구매처 : 롯데백화점 수내역점 1층
비비니 평점 : 4.1
장소 : 집
시간 : 저녁(19~21)
함께한 음식 : 꽃게찜, 꽃게라면
[테이스팅 노트]
향 : 달큼한 향
맛 : 배랑 샤인 머스캣이 어우러진 거 같은 복합적인 맛에 시트러스 계열이 살짝 올라오는 맛
색 : 옅은 노랑에 그린 한 방울
당도 : ★★★☆☆
산도 : ★★☆☆☆
탄산 감 : ★☆☆☆☆
바디감 : ★☆☆☆☆
한줄평 : 해산물이랑 가볍게 마실 때 추천
[와인 셀렉 비하인드]
퇴근하고 백화점을 들렀는데 1층에 와인이 꽤 괜찮은 가격에 진열되어있길래 일단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맘에 드는 와인을 고르기가 힘들었다. 그래서 직원분에게 '당도가 있는 화이트 와인'을 추천해달라고 부탁드렸고 그중에서 탄산 감이 제일 적고 많이들 찾는 와인이라길래 구매해봤다.
[상세 후기]
강하지 않은 달콤함으로 시작해서 살짝 상큼한 맛이 맴돌다가 무겁지 않고 깔끔하게 끝나는 뒷맛이다.
어느 것 하나 부담스럽지 않은데 그렇다고 또 부족한 맛이 있지도 않은 그야말로 밸런스가 잘 잡힌 와인이라고 생각한다.
거의 꽃게찜이랑 먹다가 조금 남은 건 꽃게라면이랑 먹었는데 되게 좋은 궁합이었다. 꽃게의 단맛을 살짝 올려주는데 비린 맛은 적당히 향으로 감춰준다. 다만 당도가 좀 있고 도수가 낮은 편이라서 참치나 연어처럼 기름진 회랑 먹기에는 물릴 수도 있을 거 같고 가리비구이나 대하구이에도 잘 어울릴 거 같다.
비비노에 'breakfast wine'이는 평도 몇 개 보였는데 꽤나 공감되는 말이다. 도수도 강하지 않은데 다채롭기 때문에 가볍게 와인만 즐겨도 만족스러울 것 같다. 어렵지 않은 맛이고 부담스럽지 않고 깔끔해서 입문자도 도전해보기 좋단 생각이 든다.
참고로 코르크 있는 줄 알고 오프너 꺼내 뒀는데 코르코 없어서 겉에 실링만 칼로 살짝 도려주고 돌려서 열면 된다.
짧은 주절..
원래 어제 문토에서 진행한 전통주 살롱을 갈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확진자랑 동선 겹쳤다고 문자 와서 급하게 취소하고 방콕 해버렸다. 가는 길에 테이스팅 노트 적으려고 했는데 못 가게 되니까 괜히 시무룩해서 하루 미뤘더니 살짝 맛이 잊힌 것도 같아서 아쉽다. 테이스팅 노트는 마시고 바로 쓰는 게 제일 좋을 듯하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