밝기 차이가 살짝 있긴 하지만 한 달 전과 비교했을 때 붉은 기와 좁쌀이 많이 사라진 걸 볼 수 있어요. 지금은 무엇보다 손에 잡히는 여드름이 없어요. 턱뿐만 아니라 이마에도 여드름이 종종 올라왔는데 지금은 흉터만 살짝 남아있어요. 관리하면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세 가지와 내돈내산으로 잘 쓴 화장품 추천드려 볼게요.
1. 각질 제거
1) 폼클렌징 - [라로슈포제] 똘러리앙 퓨리파잉 포밍크림
두 통을 비운 폼클렌징인데 이 제품이 아니더라도 저자극에 세정력이 좋은 폼클렌징을 고르세요. 중요한 건 세안하기 전에 손을 잘 씻고 얼굴에 미온수를 충분히 잘 묻힌 후 세안을 시작하세요. 그리고 폼클렌징을 짜낸 후 바로 얼굴에서 거품을 내지 않고 손에서 거품을 촘촘하게 내주고 얼굴에 난 솜털들을 꼼꼼하게 씻어준다는 느낌으로 피부결방향(안에서 밖), 피부결 반대방향(밖에서 안) 모두 살살 굴리듯이 폼클렌징을 해주세요. 피부결을 쓸어봤을 때 오돌토돌한 각질이 느껴진다면 얇은 화장솜을 충분히 적힌 후 폼클렌징을 조금 짜서 정말 살살 클렌징을 하면 각질이 부드럽게 정리됩니다.
2) 필링 패드 - 아비브 솔잎 모공 패드 클리어 터치
PHA, LHA 성분이 들어가 있어서 순하게 각질 제거를 도와줘요. 어성초 패드가 진정에는 더 좋긴 했는데 각질제거까지 하기에는 이 제품이 더 좋았습니다. 피부결 방향으로 살살 쓸어주고 남은 에센스는 톡톡 두드려서 흡수시켜 주세요. 세안 후에도 남아있을 수 있는 노폐물을 제거해 주고 전체적인 결정리를 위해 씁니다.
2. 진정
에스트라 진정앰플
어성초, 티트리, 시카 등 여드름 진정에 효과적인 성분들이 있는데요. 그중 시카 성분을 가진 이 제품은 진정+흔적 케어 기능이 있어서 전체적으로 진정도 되면서 붉은기가 금방 가라앉아요. 여드름이 올라온 부분에만 소량 도포 후 충분히 흡수시켜 주세요. 살짝 쫀득한 느낌이 들 때까지 톡톡 두드려서 흡수시켜 주면 됩니다.
3. 수분
에스트라 아토베리어 365 크림
친구가 좁쌀 여드름으로 피부가 뒤집어졌을 때 피부과에서 추천해 준 화장품이라고 알려줘서 써보게 됐던 제품이에요. 에스트라 제품을 두 개나 소개해서 광고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정말 내돈내산.. 값도 비싸서 저 브랜드에만 10만 원 넘게 썼어요. (제품 제공해 주시면 더 자세히 쓸 자신도 있는데 크흠..) 암튼 여드름에 수분 공급도 굉장히 중요한데 이 크림은 장벽 크림이라 장기적으로 피부 장벽이 탄탄해지도록 도와줘요. 크림으로 유명한 닥터지, 리얼베리어, 크리니크 다 써봤는데도 흡수가 잘 안 되고 아침에 일어나면 건조했는데 이 제품은 적은 양을 써도 안건조해요. 무엇보다 무겁지는 않은데 수분감이 오래가는 게 제일 큰 장점이에요. 다만 정말 민감성이 다하는 분들은 캡슐을 손에서 녹인 후에 쓰세요.
여드름 홈케어를 하면서 중요한 3가지 각질제거, 진정, 수분에 효과를 본 제품을 소개해봤는데요. 아직 흔적까지 다 없어지진 않았지만 생리 전주인데도 여드름이 올라오지 않는 걸 보면 이 관리법이 정말 효과적이라고 느껴요. 이래저래 돈 쓰면서 알아낸 정보다 보니 제품이 제법 비싸서 하나만 추천해본다하면 진정앰플이에요. 남친이 이마랑 눈썹 옆쪽에 여드름이 심했었는데 저거 사주면서 다른 건 몰라도 이거 하나만 꾸준히 써보라 했는데 거의 일주일 만에 다 가라앉았어요. 근데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건 손으로 만지지 말기! 압출을 잘할 수 있으면 몰라도 진정 잘 시키는 게 흔적도 제일 적게 남아요.
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로 문의 남겨주셔도 돼요.